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대선출마를 선언할 것임을 일찌감치 알았다며 안 대표의 말은 거꾸로 해석하면 된다고 비꼬았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2일 이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딱 6개월 전인 5월 4일에 이미 (안 대표가 출마할 것임을) 알려 드렸다"며 "그때 댓글을 보면 아무도 안믿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때도 무운을 빌어드렸다"며 지금도 그마음처럼 안 대표의 무운을 빈다고 빈정댔다.

지난 5월 3일 안철수 대표는 한국정치평론학회 초청 토론회에서 "지금 대선에 대한 생각은 머릿속에 전혀 있지 않다"며"야권 단일 후보를 뽑는 과정에 이르기까지 어떤 역할이든 하겠다"라며 야권 단일화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그러자 이 대표는 5월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안철수 대표께서 특유의 화법으로 대선 출마선언을 하셨다"며 "무운을 빕니다"고 꼬집었다.

이는 자신이 '안잘알'(안철수를 잘 알고 있다)인만큼 안 대표의 "없다"는 "있다"로 해석하면 무조건 맞다는 논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