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는 당에서 추진하는 전 국민 재난지원금과 관련해 "의미가 정확히 전달이 안 돼서 '전 국민 일상 회복 방역지원금'으로 새로 명명하겠다"고 밝혔다.

10일 윤 원내대표는 선대위 회의에서 "일상으로 돌아가면서 방역에 대해서도 국민들께 지원을 해 드려야 한다는 취지에서 방역지원금을 구상했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

민주당은 1인당 20만∼30만원 정도로 예상되는 방역지원금을 내년 1월 지급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애초 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을 추진하겠다고 밝히면서 검토가 시작됐고, 전날 당에서 '전국민 위드 코로나 방역지원금'이라는 이름으로 지급을 공식화했다.

윤 원내대표는 "다른 나라의 위드코로나 전환을 보면, 갑자기 확진자가 늘어나고 그래서 일상 회복이 오히려 더뎌졌다"며 "그 나라의 국민들이 섣부르게 마스크를 벗어서다"라고 말했다.

이어 "조금 더 부담이 있더라도 마스크를 계속 쓰면서 일상으로 돌아가는 것이 필요하다"며 "이미 약 500일 가까이 써 오셨다. 하루에 하나만 대도 KF94마스크가 500원이니 25만원 정도가 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준석 전 코마트레이드 대표가 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의 조폭 연루설을 제기한 국제마피아파 조직원 박철민씨로부터 10억원을 제시받으며 허위 제보를 부탁받았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 "국민의힘의 습관성 정치공작의 끝이 어디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기기 위해서는 주술의 힘뿐만 아니라 악마의 힘까지 동원할 태세"라며 "이쯤 되면 국민의 힘은 공당을 포기한 정치공작단"이라고 비난했다.

이와 함께 "면책특권에 숨어 가짜 돈다발 사진을 공개한 김용판 의원을 포함해 관련자 누구도 예외 없이 응분의 정치적·법적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