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백혜련 최고위원은 조동연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의 사생활 논란에 대해 "팩트체크가 필요할 것 같다"면서도 "국민적 정서가 강하기 때문에 고려할 수밖에 없지 않나 보인다"고 말했다.

2일 백 최고위원은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김 위원장의 사생활 논란이 사실로 밝혀지면 당에서 여론을 살피고 대응하는 조치가 따를 수밖에 없다고 정리하면 되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네. 제 개인적인 생각"이라고 답했다.

더불어민주당 백혜련 최고위원.

그는 조 위원장의 사생활뿐 아니라 일각에서 경력, 능력에 관한 부분에 대한 문제 제기가 이는 것에 대해서는 "전혀 사실에 근거하지 않고 그냥 흠집 내기라 보인다"고 일축했다.

이어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글을 봤는데 그간 항공 과학자들, 교수들에게 정책 용역과제를 줬다고 한다. 그중에 가장 깔끔하게 완벽한 용역과제를 수행해 오신 분이 조 위원장이었다고 한다"며 "능력 면에서는 흠잡을 데 없는 분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한 전날(1일) 여성·청년·과학 인재로 영입한 '청년 전문가' 중 김윤이 뉴로어소시에이츠 대표가 국민의힘에도 이력서를 제출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사실관계를 파악할 사안 자체가 안 된다. 위법·부당한 일을 한 것도 아니다"라며 "좋은 인재를 여야 가릴 것 없이 접촉하고 영입하려고 애쓰고 있는 상황으로, 그 청년들이 그런 선택을 한 것은 선택 그 자체로 존중해 줘야 된다"고 했다.

더불어 "이재명 선대위가 영입한 인재에 대해서 '우리가 접촉했던 사람'인데 마치 배신하고 간 것처럼 얘기하는 것 자체가 본인들 스스로 무능하고 매력이 없다는 걸 인정하는 꼴"이라며 "누워서 침 뱉기"라고 덧붙였다.

특히 백 최고위원은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민주당 합류 가능성에 대해 "김 전 위원장이 '쓸데없는 소리'라고 일축했다"며 "오실 가능성은 없어 보이고 온다고 해도 정치적으로 큰 파급력이 있을지 의문"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