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는 "군 병사에게 최저임금 수준의 급여를 보장하겠다"고 공약했다.

9일 심 후보는 국회에서 이런 내용의 '군 장병 복지공약'을 발표했다.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

그는 내년도 군 병장 월급은 67만6천원으로 2017년 최저임금(월급 기준 135만2천원)의 절반인데, 병사 월급을 2030년대까지 최저임금 수준으로 인상한다는 구상이다.

이어 "병사 기본권을 확대하는 차원에서 '휴대전화 사용 전면 자유화' 하겠다"고 공약했다.

또한 "현재 병사 일과시간 중에는 휴대전화 사용이 제한되나 앞으로는 일과 시간 중에 자유롭게 휴대전화를 사용할 수 있게 하고 훈련소에서도 휴대전화를 이용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밖에 공무상 상해를 입은 군인은 군 병원과 민간 병원 중 어디에서 치료할지 선택할 수 있게 자율성을 보장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울러 군 간부를 대상으로 한 복지 공약도 나왔다.

특히 "월 8만원 수준인 군인 주택수당을 월 15만원으로 올려 군 간부의 주거 여건을 개선하고, 숙소도 더 확보해 숙소 부족 문제를 해소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군 간부의 당직 수당도 인상하겠다"고 강조했다.

심 후보는 "군 장병이 받는 처우는 우리 사회의 수준을 보여준다"며 "군 장병들이 제대로 된 대우를 받을 때 우리의 안보도 튼튼해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