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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주말 '청년 표심잡기' 주력홍대→왕십리→석촌호수 돌며 2030과 대화
정치팀  |  press@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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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 2022년 01월 22일 (토) 18:00:40
수정 : 2022년 01월 22일 (토) 18: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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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주말인 청년들의 생활반경인 서울 마포와 왕십리, 송파를 돌며 2030 표심잡기에 주력했다.

설연휴 민심의 향배를 좌우할 서울, 특히 대선의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2030 세대를 집중적으로 공략하며 '30%대 초반' 박스권 지지율을 돌파하려는 행보로 해석된다.

22일 이 후보는 오전 홍대 거리 인근에 있는 마포구의 민주당 청년선대위 공간인 '블루소다'를 찾아 청년 영입인재 5명을 소개하고 청년 공약을 발표했다.

이 후보가 소개한 영입인재는 백범 김구의 증손자인 김용만(36) 씨와 건설 현장 근로자인 송은혜(28) 씨, '러닝 전도사' 안정은(29) 씨와 청년 농부 이석모(31) 씨, 미국 시카고 예술대 입학을 앞둔 이다호라(19) 씨 등이다.

이 후보는 인사말에서 "여러분은 나름의 성취가 있지만 아직도 나름의 길을 찾지 못하는 청년들이 많다"며 "여러분이 느꼈던 경험을 나누어주며 많은 청년이 길을 찾을 수 있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이다호라 씨는 "꿈꾸는 것이 가족에게 죄스러워지거나 분수에 맞지 않다고 생각해 좌절하고 포기해야 할까 고민하는 저 같은 청년의 목소리를 전달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고, 안 씨는 "많은 청년이 집 안에 웅크리고만 있다. 건강한 청년 문화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이 후보는 공약 발표에서 "청년들은 미래가 아닌 지금 당장의 현실, 그리고 현재여야 한다"며 "한 번 실패해도 다시 일어설 기회 넘치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화답했다.

그는 '이대남'을 겨냥한 듯 병사 상해보험 강화를 공약하며 "입대일부터 전역 후 귀가일까지 청년 병사들의 안전한 삶을 책임지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이후 2030 밀집지역 중 하나인 왕십리로 이동해 1인 가구 청년들과 대화를 나누는 '국민반상회'를 진행했다.

참석자 중 한 명이 스토킹을 당한 일화와 함께 피해자에만 초점을 맞춘 행정절차의 문제점을 지적하자, 이 후보는 "피해자를 보호한다고 피해자의 활동을 제한한다는 말인데 일리 있는 지적"이라며 "안전에 관한 정책이나 시설, 시스템이 많이 갖추어져 있긴 한데 많이 부족한 것 같다"고 공감했다.

스토킹 피해를 본 참석자가 "현재 가해자는 (접근 금지가 아닌) 잠정조치가 되어 있다"고 하자, 이 후보는 자신의 가족사를 에둘러 언급하며 "우리 어머니도 접근금지 가처분을 신청한 적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이른바 '형수 욕설' 파일의 배경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형 이재선 씨가 어머니를 협박했고, 어머니가 접근금지를 신청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이 후보는 '국민반상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대남' 지지율을 끌어올릴 복안을 묻는 말에 "저는 갈등을 부추기고 균열을 고착화하는 정치를 하고 싶지 않다. 정도에 맞게, 합리적으로 청년들의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해가겠다"고 답했다.

이 후보는 오후에는 2030의 나들이 장소 중 한 곳인 송파 석촌호수를 찾아 시민들과 만나 지지를 호소하며 마지막 공개일정을 마쳤다.

해당 일정으로 가는 길에는 장애인 여성 청년과 함께 대중교통 저상버스를 이용하며 일종의 '장애 체험'을 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소수자에 대한 이해와 배려가 어느 정도인가에 따라서 그 나라 문화 수준이 결정된다. 소수자를 괴롭히고 돈의 효율성만 따지면 원시국가"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 후보가 실시간 유튜브 방송을 하며 이동하는 도중 한 남성이 "방송을 보고 찾아왔다"며 버스에 탑승하기도 했다.

이 남성은 재개발 조합원과 청약 당첨자의 불합리한 이익분배 구조를 개선해달라고 요구했고, 이 후보는 "문제가 있다. 이해관계를 잘 조정해야겠다"고 답변했다.

이 후보는 휴일인 23일에는 정치적 본거지이자 최대 표밭으로 꼽히는 경기도로 향한다. 오는 27일까지 닷새간 경기 남북을 두루 훑으며 수도권 표밭갈이에 집중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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