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건물 에너지 효율화 사업이나 LED 조명 교체 사업에 참여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최대 20억원에 2% 저리 융자를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5일 시는 에너지 절약 프로젝트에 동참을 유도하려는 목적으로 지난 4일 오후 전국경제인연합회·대한상공회의소·한국무역협회·한국경영자총협회·벤처기업협회 등 주요 경제단체 5곳과 간담회를 열어 이런 내용의 다양한 지원방안을 설명했다.

간담회에서 이들 경제단체는 회원 기업에 에코 마일리지 사업을 비롯해 서울시의 기후환경정책을 홍보하는 한편 개별 협약을 체결해 태양광 발전소 설치, 카셰어링, 불 끄기의 날 행사 동참, 겨울철 에너지 빈곤층 지원 사업을 펴기로 했다.

에코 마일리지 사업은 회원 건물의 에너지 사용량을 6개월마다 평가해 전년보다 10% 이상 절약한 양만큼 마일리지로 쌓아주거나 시설 개선비를 지원하는 제도로 참여기업에 적지 않은 혜택이 돌아간다는 게 서울시의 설명이다.

강희은 서울시 기후대기과장은 "가정 단위 참여도 중요하지만 기업체의 에너지 사용량이 막대한 만큼 기업들이 에너지 절약에 동참하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며 "최근 중소기업중앙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주요 경제단체들이 모두 동참할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