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의 단일화 제안을 철회한 것에 대해 "저희는 4자 구도로 가는 것만으로도 불리하지 않다고 보고 있다"며 판세를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총괄선거대책본부장.

21일 우 본부장은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안 후보가) 결렬 선언을 하고 나서 (윤 후보와) 다시 이어지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안 후보와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와 연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윤 후보와의 단일화 게임이 결렬된 바로 다음 날인데 바로 우리와 무엇이 이뤄진다고 얘기하긴 어렵다"면서도 "만약 안 후보 쪽과 우리가 뭘 같이 해볼 수 있다면, 선거 자체로만 보면 국면 자체가 유리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그러나 이 모든 것은 결국 안 후보가 고뇌하고 결단해야 할 문제"라고 덧붙였다.

또한 야권 단일화 결렬 이후 대선 판세에 대해 "단일화 이슈가 걷혔기 때문에 이제 양 후보(이재명·윤석열)가 오차범위 내의 접전을 벌이는 과정으로 접어들 것"이라며 "앞으로 열흘이 승부처"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바닥 민심과 관련해 "제가 매일 서울 지역하고 일부 접전이 벌어지고 있고 승부처가 될 만한 지역의 지역위원장이나 지역 선대위원장들한테 전화를 해본다"라며 "지금까지 봐서는 바닥 분위기는 살아나고 있다는 보고를 계속 듣고 있다"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