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이 '확진자 사전투표' 난맥상에 대해 "아프리카에서 부족들 모아놓고 선거하는 것이냐"며 선거 최선진국, 한국에서 있었선 안 될 일이 발생했다고 발끈했다.

아울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기표된 기표용지를 줬다"며 "지문조회를 해보면 누가 찍었는지 나올 것"이라며 철저히 짚고 넘어가지 않으면 '부정선거' 시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겨냥했다.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

7일 김 최고는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학진자 사전투표 부실관리에 대해 '아프리카에서 하는 투표인 줄 알았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

이어 진행자가 "아프리카 폄훼 발언 아닌가"라고 정색하자 김 최고는 "아프리카에 갔더니 어느 동네에서 기호를 안 쓰고 동물을 그려놨더라, '저는 기호가 원숭이입니다' '저는 기호가 코끼리입니다' 이래야 알아듣는 그런 선거하는 것도 아니지 않는가"라며 그런 비유 차원에서 한 말이라고 해명했다.

또한 "투표하려고 했더니 투표용지에 이미 1번 찍은 투표용지, 이재명 후보를 찍어놓은 용지를 줬다(는 말도 있다)"면서 "이런 건 해방이후에 거의 처음 듣는 상황이다"고 분노했다.

아울러 "정말 1번을 찍은 투표용지에 누가 1번을 찍었는지가 궁금하다"며 "예를 들어 기표한 사람이 선관위 직원이거나 공무원이라면 이건 사상 유례없는 부정투표, 부정선거가 자행되고 있다는 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는 관권선거가 아니라 공무원이 대리기표를 한 것"으로 "부정선거론자들이 주장하던 투표함 바꿔치기보다 더한 봉투 바꿔치기가 아니냐"고 혀를 찼다.

특히 "이재명 후보 기표란에 기표한 사람이 누구냐는 전부 지문 조회를 해보면 나올 것"이라며 철저한 수사가 필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만약에 앞에서 이재명 후보를 찍고 간 사람이 준 봉투를 공무원이 투표함에 집어넣지 않고 갖고 있다가 다음에 다른 사람한테 또 줬다면 그 공무원을 징계하고 그런 시스템을 만든 최고위층까지 엄벌에 처해야 한다"고 중앙선관위원장 등 최상층 문책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