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의 손실보상과 관련해 "소급적용을 포함한 법안을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을 그대로 관철할 것"이라고 밝혔다.

11일 김 원내대표는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저희가 지난번 최소한 1000만원씩은 지원해야 한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명시해서 밝혔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

그는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 경우 행정조치가 이뤄져 손실이 생긴 작년 초기부터 소급해서 적용돼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이를 위한 입법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도 명확하게 설명드렸다"고 강조했다.

이어 법률 체계상 소급적용이 어렵다는 지적에 대해 "법률 입법 개정이 필요한 사항"이라며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하고 저하고 지난번에 합의할 때 3월 국회에서 논의하자고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윤 당선인의 대표 공약이었던 여성가족부 폐지에 대해 "여성 문제들은 우리가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며 "각 부처별로 흩어져 있는 여러 여성 정책들에 대해 조금 더 통합적으로 강화하는 통합적 시스템이 필요하고 그런 논의들을 인수위에서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고위공직자범쥐수사처(공수처)법도 다시 손질할 계획인가'란 질문에 "개인적으로 폐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확고하게 가지고 있다"고 답했다. 윤 당선인은 공수처법의 독소조항 폐지를 통해 공수처를 정상화하겠다고 공약했었다.

김 원내대표는 '정치개혁 관련 법안에서, 특히 지방선거에서 기초의원의 중대선거구를 늘린다는 방안을 민주당이 제시했는데 같이 처리할 의향이 있냐'는 질문에는 "자기들이 안철수 후보를 끌어안아서 통합하기 위해서 내놓은 '낚시 미끼'였다"며 "물고기 사라지니 입도 뻥끗하지 않더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