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매체가 정찰위성 개발에 대해 "당대회 결정 관철을 위한 국가 방위력 강화의 중요과제 수행을 위한 정상적이며 자위적인 활동"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11일 대외선전매체 통일의 메아리는 "우리의 정찰위성 개발을 위한 중요시험을 두고 남조선 당국자들이 또 푼수 없이 놀아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통일부를 향해서는 '남북관계 악화의 장본인'이라며 맹비난했다.

매체는 별도 논평에서 "입으로는 대화와 평화를 떠들고 실지로는 현 정세긴장과 북남관계 교착의 책임을 우리 공화국에 떠넘기며 동족대결 여론을 조성하고 있는 통일부의 이중적 태도"라면서 "용납 못할 반통일적 망동"이라고 규탄했다.

그러면서 일각에서 '통일부 역할론'이 제기되는 것도 언급하며 "지금 남조선의 정치권과 사회 각계에서 '통일부는 차라리 없는 것만 못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것은 너무나도 응당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한미는 지난달 27일과 지난 5일 북한이 '정찰위성 개발을 위한 시험'이라면서 발사한 탄도미사일이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라고 밝혔다.

같은 시각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 등 북한 매체들은 김정은 위원장이 서해위성발사장을 시찰하고 개건 지시를 내렸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전날에도 국가우주개발국을 찾아 정찰위성 관련 보고를 받고 5개년계획 기간 내 '다량의 위성 배치' 의지를 강조하기도 했다.

ICBM 기술과 유사한 정찰위성 개발을 명분으로 내세우고 있지만, 실제로는 신형 ICBM 기술을 진행하면서 '최대사거리 시험 발사'를 목전에 두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