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단독] 코로나 누적 확진이 1천만명을 넘어 이번 주말을 끼고 1천200만명대가 우려되고 있다.

이는 전체 인구의 25%로 4명중 1명이 확진된다는 결론이다. 설상가상 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 국내 재고량이 고작 20일 견딜 7만 6000명분에 그치고 있어 우려된다.

이마저도 재고가 동날 경우 그냥 감기약으로 때워야할 판이다. 실제 확진 환자 대부분이 감기약을 먹고 있는 상황인데, 이것 또한 동네 약방에서조차 구하기 힘든 실정이다.

특히 코로나 사망자 증가에 화장장 능력이 턱없이 부족해 3일장 대신 5일장으로 국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정점을 향해 가고 있다는 방역당국의 영혼(?)없는 메아리는 비상식의 무대책으로 갈팡질팡하고 있는 모습이 역력하다.

그야 말로 확진 감염사태는 세계수준이고, 대처능력은 세계 꼴등 수준이다.

이런 질병관리를 K방역 운운하며 질병관리청을 만들고 하나마나한 거리두기 ‘생 쇼’로 일관한 정부에 국민들의 분노수치가 언제 터질지 아슬아슬하다.

전문성을 갖춘 것이라고 굳게 믿었던 방역당국의 오판에 오죽하면 “정치방역 종식하고 과학방역 하겠다”는 안철수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의 일침에 수긍이 간다.

방역당국의 정책 실패원인은 단순 무지하다는데 있다. 거리두기 강화를 하겠다며 4인, 6인, 8인 등 현실성 없는 인원제한에만 불필요한 시간만 낭비한 셈이다.

실제 식사를 하거나 삼삼오오 모인 자리에 인원제한 방역대책은 방역 현실성과 거리가 멀다.

수 백 여명이 식사하는 곳에 대부분 8인 이상이라도 4인씩만 식탁에 앉지 6,8명씩 앉는 사례는 거의 없다. 이런데 6인에서 8인으로 완화하는 방역정책이 무슨 효용이 있는 것인지 납득하기가 어렵다.

더욱이 약국에 가도 약이 없고, 죽어도 화장장이 능력이 안 돼 화장이 늦어지고, 30만 명 이상이 매일 확진돼도 대책은 전무하다.

이런데 질병관리청이 왜 존재하는 것인지, 그리고 후속조치 마저도 게으른(?) 정부 주무부처의 ‘모르쇠’ 모습에서 국민들의 생명은 하찮게 여겨질 수밖에 없다.

1만 여명이 사망한 작금의 사태가 얼마나 초비상사태인지도 감각이 없다. 이런 질병당국을 끌고 가고 있는 정부가 애처롭다.

걸리면 할 수 없고, 죽든 살든 운(?)에 맡겨야 한다는 식의 정책이라면 이런 정부를 국민이 용서할 수 없을 것이란 점이다.

초기 질병 땐 시간과 경험부족이라는 핑계가 먹히겠지만 2년이 지난 현재도 비전문적인 정책을 되풀이하는 이들에게 강력한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

윤석열 새 정부가 곧 들어선다. 작금의 코로나 방역정책을 과학방역으로 탈바꿈하겠다고 말로만 떠들게 아니라 체계적으로 보여달라는 주문이다. 

코로나 확진도 중요하지만 치료와 사후관리에 만전을 기하는 가이드라인도 철저하게 설계해야 한다.

그것이 현 질병당국이 놓친 우매한 정책 실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