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파업 장기화로 영월의 한 시멘트 공장에서는 원료 유입량이 줄어 일부 생산라인의 가동을 중단으로 인한 피해가 현실화 돼.

19일, 현대시멘트 영월공장이 소성로 2기 가운데 1기의 가동을 중단했고,쌍용양회 영월공장은 당장 가동 중단 위기에 놓여.

현대시멘트 공장은 시멘트 제조 연료인 유연탄을 하루 1000톤씩 열차로 수송했으나 철도파업으로 유입량이 기존보다 30%가량 줄면서 비축량이 바닥을 드러냈고, 하루 8000여톤의 시멘트 완성품을 출하했으나 같은 이유로 재고가 쌓여 생산량을 줄일 수밖에 없었다는 공장 관계자의 전언.

쌍용양회 영월공장은 유연탄 비축량이 바닥나 19일부터 덤프트럭으로 유연탄 수송에 나섰고, 완성품 재고도 쌓여 있다고.

반면, 철도노조 파업 열하루째인 19일 노조는 서울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고 중단없는 파업 결의를 다져.

노조의 면허 발부 연기요청에도 정부는 예정대로 20일 '수서 발 KTX 운영 법인'의 면허를 발부할 예정이어서 노사간 '민영화'를 둘러싼 대치는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될 전망.

이날 전체 열차 운행은 평시 대비 83.1%로 전날과 같은 가운데 KTX 88%, 새마을호 56%, 누리로를 포함한 무궁화호는 61.8%가 운행했고, 일반 전동열차는 92.2%, ITX-청춘은 63.6%가, 화물열차는 39.4%가 운행했다고.

철도 파업이 계속되면 오는 31일부터는 KTX와 수도권 전철의 운행 횟수가 평소의 60% 수준에 그쳐 연말연시 승객 불편이 커질 것으로 보여.

국토교통부는 업무 복귀자가 충분하지 않으면 3주째인 23일부터는 KTX와 수도권 전동차 운행률이 각각 70%대와 80%대로 떨어지고 4주째인 31일부터는 열차별 필수유지업무 수준으로 운행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

한 철도 이용자는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시민들과 기업을 볼모로 삼는 것은 옳지 않은 일이라며 서로 윈-윈 할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질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