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은 서울시당이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를 주도하고 있는 강용석 변호사의 복당을 승인한 데 대해 "제정신이 아니라고 본다"고 비판했다.

7일 하 의원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지금 입각 시 장관의 윤리적 자격이 더 높아져야 된다는 게 우리 국민들의 바람이지 않나. 입당 자격도, 자격 심사도 더 강화된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

이어 "(강 변호사가) 여태까지 방송한 유튜브를 제대로 보고 평가를 했는지"라며 "서울시당이 그런 판단을 했다는 게 솔직히 믿겨지지 않는다"고 개탄했다. 

또한 "오히려 우리 당의 굉장히 퇴행적인 요소, 어느 정도 압박이 있으면 무조건 굴복하는 정당, 당의 어떤 윤리성과 책임성까지 밑으로 추락하고 있다는 생각까지 든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서울시당에서도 그런 판단을 한 것 자체가 우리 당이 지향해야 될 정치가 맞나"라고 반문한 뒤, "당연히 오늘 최고위원회에서 부결돼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강 변호사에 대해 "왜 정치하려고 하는지 모르겠다"며 그의 자극적인 유튜브 콘텐츠 내용을 지적했다.

더불어 "그분을 위해서라도 방송만 하는 게 맞다"며 "그렇게 시청률만 생각하고 자극적인, 특히 은퇴하고 거의 활동하지도 않는 연예인의 사적인 얘기를 꺼내가면서, 제가 볼 때는 좀 비열하다"고 비판했다.

이와 함께 "정치를 하면 안 된다"며 "하려거든 그냥 독자적인 당을 만들어서 하든지. 무소속으로 나오든지"라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