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욱 정보통신정책연구원장(KISDI)이 임기 9개월여를 남기고 돌연 사의를 표명했다.

KISDI에 따르면 김 원장은 지난 20일 사의를 표명했으며 23일 오후 4시 이임식을 갖고 정식으로 사퇴한다.

김 원장은 KISDI에 몸 담기 전에 활동하던 서울대 행정대학원에서 교수 활동을 재개할 예정이다.

KISDI 관계자는 "서울대 행정대학원에서 참여했던 랩을 정상적으로 운영하려면 개강 전인 지금 학교로 돌아가야 한다고 판단하신 것으로 안다"며 사퇴 배경을 설명했다.

지난 2011년 9월 14일 취임한 김 원장의 임기는 원래 내년 9월까지다.

일각에서는 전 정권에서 임명된 수장을 교체하는 움직임의 하나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하지만 이 관계자는 "그 관련으로는 들은 바가 없고 확인이 어렵다"고 말했다.

김 원장의 사퇴로 공석이 된 KISDI 원장의 업무는 초성운 KISDI 기획조정실장이 대행하게 된다. 후임 원장은 경제인문사회연구회가 정하는 절차에 따라 공모로 선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