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설훈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이 '부처님 오신날' 사면 대상에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와 김경수 전 경남지사를 포함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 설훈 의원.

29일 설 의원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배우자) 정경심 여사나 김경수 지사에 대해서 굉장히 억울해하는 분이 많고 저도 그중 한 사람이다"며 "어떻게든 이분들은 빨리 나와야 된다"고 사면을 주문했다.

이어 "사면은 대통령 고유 권한으로 문재인 대통령이 판단할 문제지만 임기 끝내기 전에 억울함이 있다고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부분은 풀고 나가는 게 맞다"며 "지금까지 문 대통령은 정치권이나 경제 분야에 대해 사면권을 아주 아꼈었지만 물러나기 전에 정리하고 가는 게 좋다"고 재차 압박했다.

또한 "(19대 대선 당시)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될 거라는 건 누구나 다 아는 사안이었는데 굳이 (김 전 지사가) 불법을 저질러서 당선시켜야 되겠다고 생각했을까?, 그렇기 때문에 억울하다는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정경심 교수 부분도 딸 표창장이 과연 징역을 4년씩이나 받을 문제인가, 그런 점에서 억울하다는 얘기가 나올 수밖에 없다"면서 이런 억울함은 없애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겠다"며 차원이 다르기에 사면대상에 포함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