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원내수석부대표는 "민주당은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와 기타 장관후보자들 (인준을) 딜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6일 진 수석은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민주당에서 일부 장관 후보자 낙마와 총리 후보자 인준을 물밑 제안한다고 주장한 데 대해 "그런 적이 없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원내수석부대표.

이어 "국민의 눈높이에서 개개 인사를 검증해서 부적격 후보자는 부적격 후보자대로 입장을 분명하게 할 것"이라며 "적격후보자에 대해선 망설임 없이 적격으로 채택해주겠다 하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한 후보에 대해 "과거에는 어쨌을지 모르지만 마지막 총리를 지낸 이후로는 자기 관리에 엄격하지 못하고 오히려 재산을 늘리는데 주력했던 분 아닌가, 이런 평가를 하고 있다"며 "총리로 실격, 부적격이라는 의견이 훨씬 높고 국민 여론도 지명 초기에는 괜찮은 인사라는 평가가 조금 높았던 것 같은데 시간이 갈수록 부적격 인사라는 평가가 훨씬 높아지는 추세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울러 "최종적인 결정은 의원총회를 통해서 할 생각이지만 현재 수준에서는 한 후보가 부적격이이라는 의견이 훨씬 더 높고 지배적"이라고 전했다.

특히 21대 국회 후반기 법사위원장을 민주당이 가져야 된다는 입장이냐는 질문에는 "그렇다"며 "전통적으로 야당이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서 법사위원장을 맡아 왔던 것이 사실"이라고 답했다.

이와 함께 "20대 국회에서는 법사위원장을 야당이 맡으며 제대로 국정과제를 추진하지 못한 것이 있었기 때문에 21대 국회에서는 법사위원장을 여당에서 수행해야겠다해서 협상을 진행한 것"이라며 "그게 제대로 안 돼서 초기에는 민주당이 모든 상임위원장을 다 맡아서 일을 해야만 했던 상황이었다. 이제 여야가 바뀐 상황이기 때문에 후반기 원구성 협상을 원점에서 해야 하지 않겠냐"고 주장했다.

특히 윤호중 전 민주당 원내대표와 김기현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해 7월 후반기 법사위원장을 국민의힘에 넘겨주기로 합의한 데 대해 "전반기 원내대표가 후반기 원구성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합의를 하는 것은 좀 월권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