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은 윤석열 정부의 내각 및 대통령실 인사를 두고 "'홈커밍데이' 인사라고 이름을 붙이고 싶다"라고 말했다.

19일 윤 의원은 MBC 라디오 '시선집중'에 나와 "옛날에 (윤 대통령과) 인연이 있던 분들이 모였는데, 이런 것을 정실인사, 코드인사, 측근인사라고 한다"고 꼬집었다.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

이는 능력 위주로 인사를 하겠다는 원칙에도 불구하고 출신학교 동문, 검찰 출신 인사 등을 대거 등용한 것을 비판한 것이다.

이어 "대통령이 갑자기 되셨으니 사람 풀이 없을 수 있는데, 사람을 널리 구하지 않은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한 검찰 출신 인사들이 대통령실 참모에 대거 등용된 것을 두고는 "검찰 출신들의 이너서클이 반드시 만들어질 것"이라며 "그 이너서클에서 이러저러한 일이 많이 발생하고 문제가 생길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윤석열 정부의 국정목표를 세우는 것이 중요한데, 일종의 나침반이 보이지 않는다"며 "대표 상품은 오로지 청와대(대통령 집무실) 이전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이와 함께 "(윤석열 정부를) '이명박 정부 시즌2'라고 하는데, 이명박 정부는 욕을 먹더라도 4대강 사업이나 영어교육 등 뭔가 하려 했다"면서 "(현 정권에는) 킬러 콘텐츠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