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인 진성준 의원은 후반기 원 구성 협상과 관련해 "국민의힘이 끝내 타협하지 않는다면 불가피하게 국회 정상화 수순을 밟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29일 진 의원은 CBS 라디오에 출연해 이같이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의원.

이어 '국회 정상화란 국회의장 단독 선출을 말하는 것이냐'는 물음에 "일단 그것이 첫걸음"이라며 "(임시국회) 소집 공고된 그 날에 본회의를 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는 임시회 시작일인 7월 1일에 바로 민주당 단독으로 의장을 선출할 수도 있다는 발언으로 풀이된다.

또한 임시 국회의장 선출을 고려하겠느냐는 질문에 "구태여 그럴 필요가 없다"며 "정식으로 국회의장을 선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국회 공백 상태를 해결할 책임이 있는 여당의 원내대표가 협상을 방기한 채 외국으로 나가는 것 자체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언제까지 태도 변화를 기다려야 하겠는가. 참을 만큼 참았고 기다릴 만큼 기다렸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국민의힘이 납득할 만한 타협안을 제시한다면 검토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