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권성동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이 원 구성 지연 시 '민생경제특별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기본을 망각한 꼼수로 국민을 속이지 말라"고 비판했다.

12일 권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상임위가 구성돼야만 민생 현안을 조속하게 처리할 수 있다. 그런데 민주당은 상임위와 아무 관계가 없는 사법개혁특위를 내세워 정치적 거래를 시도하고 있다. 민생특위는 이런 거래를 은폐하기 위한 장식일 뿐"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 권성동 당 대표 직무대행.

그는 "어제 국민의힘은 직무대행체제를 결의했다. 당 대표 징계라는 위기 상황 속에서 3일 만에 정비했다. 민주당은 이를 보고도 지연 전술 운운하며, 민생을 상대 정당 공격용 무기로 사용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이 좁쌀만한 정치적 도의를 갖고 있다면 어떤 조건도 없이 여야 합의에 따라 상임위 구성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공교육 경쟁력과 신뢰도 문제, 교육교부금 투자 쏠림 현상 등을 지적하며 '교육 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아울러 "누구 하나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달지 못했지만, 이번만큼은 반드시 개혁을 추진해야 한다"며 "이분법적으로 형님 동생을 나눠서는 안 된다. 고등교육의 질이 높아지면 결국 그 혜택을 오늘의 동생들이 받게 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민주당도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할 것이 아니라, 국가교육 전체의 틀에서 교육의 미래를 생각하며 개혁에 협조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