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건강관리 기능을 갖춘 입는 스마트기기(wearable device) 핏비트가 국내 시장에 출시된다.

미국 시장에서 입는 스마트기기 분야 1위 업체인 핏비트는 22일 오후 서울 논현동 플래툰쿤스트할레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손목시계형 제품을 포함한 자사 제품 5종을 소개했다.

이날 소개한 제품은 손목시계형으로 나온 핏비트 포스와 핏비트 플렉스, 클립형으로 디자인한 핏비트 원, 핏비트 집, 스마트 체중계인 아리아 등이다.

손목시계형 제품과 클립형 제품들은 기본적으로 만보계와 하루에 이동한 거리, 칼로리 소모량을 측정하는 기능을 적용했다.

핏비트 포스·플렉스·원은 잠을 잘 때 착용하면 수면 패턴을 분석해 숙면을 취했는지 알려주는 기능을, 핏비트 포스·원은 고도계가 내장돼 하루에 오른 계단 층수를 계산해주는 기능을 갖췄다.

아이폰과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윈도 PC, 맥 컴퓨터와 모두 동기화할 수 있고, 배터리 사용 시간은 핏비트 포스·플렉스·원은 7일 안팎이고 핏비트 집은 4∼6개월이다.

회사측은 "세련되고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과 컬러로 스타일리시한 측면까지 고려한 것도 핏비트의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주피터 리서치의 조사에 따르면 핏비트는 조본과 나이키 등 경쟁 제품을 꺾고 지난해 크리스마스 시즌 시장점유율 77%를 차지했다.

한국계 미국인인 제임스 박 핏비트 미국 본사 최고경영자(CEO)는 영상 메시지를 통해 "이번 출시를 계기로 한국과 같이 중요하고 큰 시장에 뛰어들게 돼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며 "한국은 첨단 기술과 통신 시장이 발달했을 뿐 아니라 다른 국가보다 트렌드에 민감한 얼리어댑터가 많아 중요한 시장"이라고 말했다.

가격은 핏비트 포스가 17만9천원, 핏비트 플렉스가 13만9천원이고 핏비트 원·집은 각각 13만9천원과 7만9천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