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대 충북도의회 의원들이 내년부터 받을 의정비를 올해 공무원 보수 인상률(1.4%)보다 많이 올리는 방안이 추진된다.

30일 충북도 의정비심의위원회는 도청에서 2차 회의를 열어 이같이 합의했다.

도의회 의정비는 의정활동비와 월정수당으로 나뉜다.

심의위는 이 가운데 월정수당(연 3천900만원)을 1.4%보다 많이 올리자고 의견을 모았다. 의정활동비(연 1천800만원)는 지방자치법에 금액이 정해져 있어 인상할 수 없다.

최종 인상률은 다음 달로 예정된 공청회를 거쳐 결정된다.

지방자치법 시행령은 의정비 인상률이 공무원 보수 인상률을 넘어설 경우 반드시 주민여론조사나 공청회를 거치도록 규정하고 있다.

심의위는 공청회를 통해 인상률이 확정되면 다음 달 28일 3차 회의를 열어 심의·의결할 방침이다.

앞서 도의회는 소비자물가 상승 등을 고려해 월정수당을 5.7%(222만원) 인상해 달라는 의견을 심의위에 제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