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이 이재명 대표 이름이 언급되는 검찰 수사와 관련해 "대선자금으로 쓰였다는 검찰 주장은 거짓"이라며 "합법적 후원금이 꽉 차 충분했고, 코로나도 증거"라고 밝혔다.

28일 우 의원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에 대한 자금 흐름 가능성에 대해 "개인적으로 일어난 일을 어떻게 아나. 돈을 받았는진 모르지만 대선자금으로 쓰였단 검찰 주장은 거짓"이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

이어 "대선을 제가 치렀다. 총괄선대본부장을 했다. 그러면 자금 흐름까지 제가 다 관리한다"며 "김영진 의원을 불러 물어봤더니 절대 그 돈이 필요하지 않았다. 합법적 후원금이 꽉 차서 그걸로 충분했다(고 했다)고 언급했다.

또한 "두 번째, 코로나가 증거"라며 "코로나 때문에 4인 이상 모일 수가 없어 술 먹고 밥 먹는 모임을 많이 못 만들어 자금이 안 들어갔다는 것이다. 비공식으로 쓰는 돈 대부분의 핵심은 밥 먹고 술 먹는데서 벌어진다"고 짚었다.

아울러 "비공식 돈이라는 게 사람에게 표를 얻으려 쓰는 것이잖나. 밥 먹고 술 먹는데 들어간다. 사람을 모을 수 없으면 비공식적인 돈이 안 들어간다"며 "그걸 쓸 수 없다면 어디에 쓰나. 선거는 조직과 홍보에만 들어간다"고 했다.

이와 함께 검찰의 민주연구원 압수수색에 대해선 "정치하러 온 것인지 수사하러 온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관련해선 "풀어줘 언론 플레이를 한다. 말도 안 되는 소리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돈 건넬 때 쓴 상자와 가방이 증거'란 취지 언급에 대해 "어떤 분이 돈을 줬다면 봉투를 돌려주나. 그런 금품수수가 있나. 옛날에 사과상자로 금품을 전달한 기업인이 있으면 돈은 트렁크에 쏟고 상자를 돌려주나"라고 말했다.

더불어 "대한민국에 돈을 주고받는 일이 많이 있다. 그러면 현금만 받고 현금을 둘러싼 도구를 돌려준단 얘기는 처음 들어본다"며 "검찰이 협의 입증한다면서 발표하는 내용들이 다 비상식적인 얘기"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