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의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합의에 대해 여권의 시각에는 분명 차이가 있다.

주 원내대표가 "좋아서 합의한 건 아니다"라고 한 말에 일부 여당과 보수층 여론은 반발했다.

특히 그의 실제 생각이 "국정조사 반대에 가까웠지만 야당이 일방으로 처리해서 국정조사를 한다는 걸 저지하려고 고육지책으로 합의한 것" 이라는 말에 더더욱 지적했다.

즉 야당이 다수 의결권으로 강제적으로 일방통행 하는 것과 합의는 다르다는 것이다. 결국의 야당논리대로 결론에 도달하면 당 지도부가 결국 당하는(?) 꼴이라는 분석이 나온다는 것이다.

국조합의는 결국 야당 입맛에 맞는 정치행보로 끌려 다닐 게 뻔한데, 이를 알고도 합의를 한 것은 마치 주 원내대표가 바둑의 패착을 둔 것과 같은 판단 착오라는 지적이다.

물론 '예산안 처리 직후 본 조사'를 조건으로 달았지만 야당이 호락호락 이를 지키기는커녕 국민여론 악화를 더욱 부채질하며 정치적 이득을 위한 궤변을 늘어놓을 것이라는 일부 친윤계 의원들의 주장이다.

사실 '(친윤석열) 그룹을 포함한 국민의힘 일부 의원들은 반대표를 행사했던 것을 보면, 주 원내대표가 아무리 대통령실과 사전 협의를 거쳤다고 해도 너무 나약한 모습이 아니냐는 여론이다.

사실 국정조사 합의에 대통령실과 어느 정도(?) 소통했는지는 의문이다. 협의를 했더라도 미흡했던 게 아니냐는 추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