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대통령실 행정관의 전당대회 개입 의혹과 관련해 "행정관이 개인적으로 무슨 일을 했는지 정확히는 모르지만 문제가 있다면 그 행위에 대해 책임져야 되는 것 아니겠냐"고 밝혔다. 

8일 성 정책위의장은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최근 안철수 당대표 후보가 제기한 의혹에 대해 직격했다.

국민의힘 성일종 정책위의장.

그는 안 후보에 대해 "정확한 내용이야 알 수 없지만 어쨌든 바람직하지 않은 것은 맞다"며 "100만 명에 가까운 분들이 선거를 하는데 행정관이 무슨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겠냐. 선거 (결과가) 오늘 발표될 텐데 선거는 이미 끝났고 선거 전략 측면에서 접근하지 않았겠냐"고 말했다. 

이어 정의당이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인 김건희 여사 특별법을 발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데 대해 "문재인 정권에서 친문 검사들이 정말 문제가 있었으면 놔뒀겠냐"며 "91개 계좌 중 90개가 무혐의 처리되고 김건희 여사 계좌 하나만 남겨놨던 것 아니냐. 김 여사의 변호인들이 조사받겠다고 그러니까 그것도 안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정부가 '주 최대 52시간제' 근로시간 제도를 개선에 최대 69시간까지 일할 수 있도록 허용하도록 한 데 대해 "주 69시간 이야기하니까 매주 69시간 일하는 것처럼 호도를 해서 혼란을 좀 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금 주 52시간만 근무하게 돼 있다 보니까 외국 등에서 갑자기 주문이 밀려왔었을 때 이걸 소화할 수가 없다"며 "자기가 많이 일한 것만큼 (일을) 덜 하고 휴가를 쓴다든지 하는 제도"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