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민석 정책위의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한 데 대해 새로운 법안을 발의하는 것보다 거부권이 행사된 법안을 재의결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5일 김 정책위의장은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민주당이 신규 입법해 국회를 통과시키려 한다는 시나리오가 있다'는 질문에 "토론을 해서 재의결을 하도록 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정책위의장.

그는 "제가 정책위의장이기 때문에 이 문제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판단을 해야 되는 입장에 있다"며 "너무 상식에 안 맞는 거부권 행사고 일종의 발목잡기이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시간을 더 갖고 국민들께 이 상황을 알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법이 윤 대통령이 얘기하는 것처럼 무지막지한 법이 아니다. 생산조정을 하고 과잉이 안 되도록 해 가격을 안정시키고 그 뒤에도 잉여가 생겼을 때 최후의 마지노선으로 매수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라며 "방점은 생산 조정에 찍혀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문재인 정부 때는 생산조정을 잘 해서 가격이 유지가 돼 문제가 안 된 것인데 지금은 가격 폭락을 막지 못하고 있지 않냐"며 "정부가 그러면 대안을 내놔야 하는데 대안은 없이 그냥 반대만 하니 저희가 어떻게 해야 할지 난감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정 그렇게 문제가 된다면 이 법을 한시적으로 시험해보고 문제가 있으면 달리하자고 여당에서 얘기했어야 한다. 그게 합리적이다"라며 "그렇게 해서 본인들이 다수당이 되거난 하면 그때 가서 또 바꿀 수 있지 않냐. 문제는 있고 대책은 안 내놓고 법을 내놓으니 무조건 반대하고 도대체 이해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