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의원은 당 혁신위원장에서 사퇴한 이래경 사단법인 다른백년 명예 이사장과 관련 "이재명 대표가 돈 봉투 사건, 최측근 김남국 의원의 코인 건에도 매우 부적절한 대응을 한 한계가 있다"며 이 대표의 사퇴를 촉구했다.

7일 이 의원은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이 대표의 결함과 한계기 때문에 이를 제거하려면 이 대표 스스로 퇴진하는 것이 맞는다고 본다"고 직격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의원.

그는 "아무리 혁신위원회를 구성한다고 해도 이번에 드러났듯 자기 쪽에 기운 사람을 하지 않겠는가"라며 "친정 체계의 강화고 자신의 결함과 한계를 회피하려는 것에 불과하기 때문에 이 대표의 리더십에도 당에도 큰 부담이자 리스크"라고 말했다.

이어 "박광온 원내대표 체제로의 전환을 촉구하며 오는 24일 귀국을 예고한 이낙연 전 대표가 돌아오면 당내 분란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이 전 대표의 귀국으로 인한 갈등과 분열 양상을 묻는 말에 "그럴 가능성도 부인할 순 없다"며 "그러나 이 대표가 용기를 내서 스스로 퇴진하는 길을 걷게 되면 내부 분열이나 갈등을 최소화하는 쪽으로 지혜와 역량을 모으지 않을까 싶다"고 답했다.

특히 천안함 관련 발언으로 논란이 된 권칠승 수석대변인에 대해선 "잘못된 것은 틀림없다"며 "권 대변인이 사과하고 지도부에서 주의를 주는 정도로 하면 어떨까 싶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날 돈 봉투 의혹과 관련 송영길 전 대표가 검찰에 자진 출석하는 것에 대해 "검찰이 주체인데 자꾸 나를 수사하라, 구속하라는 것은 국민 상식 기준에 비춰 보면 쇼한다고 생각할 것"이라며 "물론 송 전 대표의 심정은 이해하지만 수사기관이 수사할 준비가 안 됐다고 하는데 그렇게 하는 것은 쇼로 비치고 오히려 역작용이 클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