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상수 경남 창원시장 당선인은 16일부터 시작된 시청 업무보고에 앞서 "후보 시절에 내놓은 공약이라도 수정, 폐지 의견이 있다면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안상수 경남 창원시장 당선인은 "후보 시절에 내놓은 공약이라도 수정, 폐지 의견이 있다면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16일 안 당선인은 이날부터 시작된 시청 업무보고에 앞서 "민생을 위해서나 예산 등 불가피한 사유로 적절치 못한 것이 있다면 과감히 수정 또는 폐지의견을 내달라"며 참석 공무원들에게 이같이 주문했다.

안 당선인은 시청 공무원들의 최대 관심사 중 하나인 인사에 대해서는 모든 상황을 파악한 뒤 천천히 신중히 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그는 "인사와 관련된 여러 유언비어가 나돈다는데 아무것도 결정된 바가 없다. 직원들은 동요하지 말고 직무에 충실해 달라"고 강조했다.

창원시장은 소방직 공무원까지 포함해 4천명이 넘는 공무원들의 인사권을 갖고 있다.

이달 말 4급 2명(내서읍장·차량등록사업소장), 5급 12명을 포함해 모두 56명의 공무원이 정년퇴직하거나 명예퇴직을 할 예정이어서 안 당선인이 취임하면 당장 승진, 전보 인사를 해야 한다.

안 당선인이 개방형 직위인 제2부시장에 누구를 임명할지도 관심사가 되고 있다.

창원시 제2부시장(2급 상당)은 현재 공석이다.

안 당선인은 이날부터 27일까지 창원시가 마련한 성산아트홀 사무실에서 업무보고를 받는다.

주로 오전에는 시청 실·국·소, 구청, 공단·재단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고 오후에는 현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당선인은 진해구 새 야구장 부지, 마산해양신도시 건설현장, 가포신항, 로봇랜드 조성현장 등 현안사업장과 재해위험지구 등 14곳 정도를 둘러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