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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데이타, 노조 설립와이브로 구조조정 반발…“정리해고 강력 대응” 천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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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등록 시간 : 2009년 06월 18일 (목) 18:51:5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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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IT자회사인 포스데이타에 노동조합이 설립됐다. 와이브로 사업 구조조정에 따른 직원들 반발에 따른 것이다.
민주노총 IT연맹 포스데이타노동조합은 지난 5월 28일 노동조합 설립신고를 마치고, 민주노총 전국IT산업노동조합연맹에 가입했다고 18일 밝혔다. 대표적인 무노조 사업장으로 알려진 포스코 그룹에 민주노총 소속 노동조합이 설립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포스데이타노조에 따르면, 지난 4월 포스데이타가 와이브로 사업으로 인한 경영악화를 이유로 직원들에게 구조조정을 예고하면서 노측의 대화요구에도 불구, 경영진은 이를 도외시한 채 일방적 인력감축을 강행, 직원들의 강한 반발을 사고 있다.
포스데이타는 4월부터 DVR사업을 윈포넷에 자산분리방식으로 매각하면서 관련 직원 30여명을 일방적으로 정리하고, 이어 지난 15일 와이브로 사업부문의 310여명 중 130여명을 포함한 150여명을 ‘희망퇴직’시켰다. 급기야 16일자로 희망퇴직을 거부한 와이브로 사업부문의 직원 80여명을 대기 발령했다고 포스데이타 노조는 전했다.
직원들은 경영진의 일방적인 구조조정에 대응하기 위해 노동조합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5월 28일 노동조합 설립신고를 했다. 포스데이타 직원들은 “포스데이타의 경영악화는 와이브로 연구개발비용의 일괄상각과 작년 하반기부터 계속돼온 사측의 의도된 영업활동 위축노력에 기인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경영실패의 책임을 직원들에게 전가하며 일방적 구조조정을 강행하는 것은 불합리하다는 게 노조 주장이다. 노조는 또 “와이브로는 이제 기술개발이 끝나 본격적으로 영업수익이 확대될 전환기에 들어섰다”며, “이 시점에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 이제 성장기에 들어선 와이브로 사업을 고사시키는 일은 도저히 이해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현재 노조는 부당전보 구제신청을 진행할 예정으로, 16일부터 매일 퇴근시간에 포스데이타 앞에서 집회를 열고 있다.
노조에 따르면, 사측은 노조 인정과 단체교섭 요구에도 불구, 그간 노조의 존재를 인정치 않아오다 노동쟁의 조정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6월 18일자로 노조를 인정하고 교섭에 나서기로 했다.
포스데이타 노조는 조정이 성립되지 않을 때는 냉각기간 경과 뒤 쟁의행위와 기자회견(25일 11시, 민주노총)을 포함한 단체행동을 단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그간의 노조불인정, 교섭 해태/거부, 노조활동 탄압 등 포스데이타 사용자의 부당노동행위에 대해서도 고발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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