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주 신임 대한적십자사 총재가 적십자회비 미납에도 총재로 선임 된 것은 보은 인사라고 일각에서는 논란의 축이 돼.

보건복지 분야 고위공직자의 적십자회비 미납이 문제가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며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도 지난해 인사 청문회 당시 8년 치 적십자회비를 일시로 납부하며 미납 논란을 겪은 바 있어.

적십자회비는 세금이 아니기에 내지 않아도 법적 책임은 없지만 적십자회비 자체가 국민 모두에게 고지되는 '국민 기부금' 성격을 지니고 있는데다, 보건복지 분야 고위 공직라는 점에서 도의적 비판이 쏟아져.

적십자회비 모금은 1949년 당시 명예 총재였던 이승만 대통령이 전쟁고아·전쟁 사상자들의 구호를 위한 포고문을 발표하며 시작됐으며, 이에 적십자사는 대한적십자사조직법에 따라 20세 이상 70세 미만의 세대주를 회원으로 모집해.

적십자회비는 1996년까지 통·반장들이 가가호호 다니며 수납해 사실상 모든 국민이 내는 세금이나 마찬가지였으나 적십자사는 현금 징수로 인한 분실 등 민원 발생으로 인해 1996년 납부 방식을 지로 형태로 바꿨고 이때부터 돈 내는 건 자유가 돼.

지로용지는 세대주 뿐 아니라 개인사업자와 법인에게도 발부되고 회비를 납부할 시 적십자 회원으로 인정받고 회비 관련 소득 공제 혜택을 받아.

세대주의 경우 전년도 납부 금액이 고려되지만 대개 8000원~1만원을 회비로 내고 개인사업자는 최소 3만원, 법인은 소규모 기업 최소 5만원·대기업 최소 70만원을 납부해.

적십자사 관계자는 회비 모금은 국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제도라며 적은 금액이지만 많은 국민들이 참여하는 데 의의를 두고 있고 이는 기부문화를 확산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

지난해 모금된 적십자회비는 약 517억원으로 500만 세대가 참여한 규모.

적십자사는 모금액을 최약계층 지원 등 사회봉사사업에 349억원, 재난·재해 등 구호사업에 181억원 사용했고 이 밖에 의료복지사업·국제활동·운영비 등에 회비가 쓰였다고 밝혀.

한 네티즌은 총재도 내지않는 적십자 회비를 마치 당연히 내 놓아야 하는듯 지로 용지 보내는 것은 무엇을 의미 하는지 기부금 형태를 띈 세금으로 자리매김 하는듯이라며 볼멘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