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가 귀찮다는 등의 이유로 발행을 요구하지 않아 무기명으로 발행된 현금영수증 규모가 지난 5년간 103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나.

국세청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소속 박명재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09∼2013년 5년 동안 국민들이 실명으로 발급받지 않은 현금영수증 규모는 모두 102조9950억원이었다고.

현금영수증 발급의무가 있는 업체들은 소비자가 요청하지 않을 경우 무기명으로 영수증을 발급하며 이를 발급 하지 않을 경우 국세청이 미발급 금액의 50%를 과태료로 부과돼.

무기명으로 발급한 현금영수증에는 소득공제 혜택이 없어.

지난 5년간 발급된 현금영수증 규모는 총 393조4492억원으로 이 가운데 실명 발급액 비율은 73.6%(290조4542억원), 무기명발급액은 26.2%이었으며 무기명 현금영수증 금액은 매년 증가하는 추세.

지난 5년간 발급된 현금영수증의 건수당 평균 금액을 계산해보면 실명발급은 1건당 3만원, 무기명발급은 7000원이라고.

소액 결제의 경우 현금영수증을 발급받는 절차에 비해 기대되는 소득공제 혜택이 미미하고 발급 과정이 번거롭다고 느끼는 탓에 무기명 발급이 많은 것으로 분석돼.

한 네티즌은 현금영수증을 의무화 한것은 세금 혜택을 주는 대신 지하경제 양성화 등을 통한 세입 확충 목적도 있었으나 세금 공제등의 혜택은 갈수록 줄어 들어가는데 영수증을 받는 자체도 귀찮고 받아도 함부로 버릴수도 없어 아주 큰 금액이 아니면 포기 한다며 푼돈에 목숨 거는 모양세라 피하고 있다고 지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