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감사 회피 논란에 휩싸인 김성주 대한적십자사 총재가 26일 새벽 귀국하면서 기자들의 '국회를 무시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 "잘 몰라서 그랬다"해명.

중국에서 열린 국제회의에 참석해 대북사업 등에서 나름의 성과를 거뒀다며 27일 국정감사에 나가서 성실하게 임하도록 하겠다고 밝혀.

야당은 김 총재의 자질과 자격을 청문회 수준으로 철저히 검증하겠다며 벼르고 있다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변인은 대한적십자사 회비도 제대로 낸 적이 없는 사람이 총재가 됐다. 자격이 있는지 능력은 되는지 도덕성은 있는지 검증할 것이라고 지적.

김 총재는 국제회의 참석을 이유로 지난 23일 국정감사에 나타나지 않아 여야 모두로부터 따가운 비판을 받았으며 여야는 종합감사에도 출석하지 않을 경우 입법조사관을 보내 동행명령을 요구하기로 의결해.

한편 김 총재는 중국 주재 특파원들에게 식사자리를 마련한다고 연락하자 거의 대부분 중국 특파원들이 참석하겠다고 회신을 보내 당황해 하며 급기야 다른 바쁜 일이 있으니 없던 일로 하자고 약속을 취소했다고.

여기까지 흔히 있을 수 있는 일인데 자신의 기사를 잘 써주는 5개 언론사 특파원들에게 따로 연락을 돌려 다시 약속을 몰래 잡았는데 이게 다른 특파원들에게 소문이 돌면서 원성을 사.

논란이 커지자 약속을 취소하려고 했는데 예전부터 알고 지내던 사람들이라 부득이 따로 약속을 잡았다고 해명해.

화가 난 기자들이 식사 약속에 참석하기로 한 특파원들에게 물어 본 결과 자기는 한번도 본적이 없다고 말해.

조만간 적십사와 총재에 대한 집중 포하가 있을 것이라고 일각에서는 벼르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