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들의 심리 상태가 세월호 참사 영향으로 얼어붙었던 지난 5월 수준으로 뒷걸음질 쳤고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역대 최저로 떨어져.

두 차례에 걸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와 정부의 경기 부양책이 시장의 심리 개선에 영향을 주지 못해.

한국은행이 발표한 '10월 소비자 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들의 경제상황 인식을 종합적으로 지수화한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5로 전월보다 2포인트 하락해.

소비자심리지수는 올해 2∼4월 108에서 유지되다가 세월호 참사 여파로 5월에 105까지 떨어졌고 정부의 경기 부양책과 기준금리 인하 등에 힘입어 8월에 107로 올라섰었다고.

현재와 비교한 6개월 후의 경기 전망인 향후경기전망CSI는 91로 전월보다 6포인트나 급락했고, 현재경기판단CSI는 79로 4포인트 낮아졌으며 현재생활형편CSI는 91로 2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조사돼.

생활형편전망(100→99), 가계수입전망(102→101), 소비지출전망(110→109) CSI는 전월보다 각각 1포인트씩 떨어져.

한은 통계조사팀 차장은 여러 기관의 경제전망이 하향 조정된 데다가 유로존의 경기위기설, 주가 하락 등 영향으로 비관적인 인식이 확산된 것 같다며 10월 기준금리 인하는 부분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

조사 응답자들의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평균한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7%로 전월보다 0.1%포인트 하락했으며, 기대인플레이션율이 2.7%로 떨어지기는 2002년 2월 시작된 이 조사 이래 처음이라고.

부문별 CSI 지수를 보면 현재가계저축(89→88), 가계저축전망(95→93), 취업기회전망(94→88), 임금수준전망(118→117) 등도 대체로 악화돼.

한 네티즌은 정부가 경기부양하겠다고 나선 결과가 세월호 수준이라면 상황이 심각한 수준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밥그릇 싸움 중이신 의원들 제발 집으로 가시는것이 어떨지라며 비아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