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중·고등학교의 기초학력 미달 학생 비율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농어촌 간 학력격차는 관련 조사를 시작한 이래 처음으로 벌어져.

올해 학업성취도 평가는 중3과 고2 전체 학생 전체를 대상으로 국어·수학·영어 3개 교과에 대해 지난 6월 실시했으며, 성적 지상주의와 학교 줄 세우기를 부추긴다는 비판 속에 지난해부터 초등학교 학업성취도 평가는 폐지됐고, 중학교 평가 교과는 기존 5과목에서 사회와 과학이 제외돼.

교육부가 발표한 '2014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를 보면 기초학력 미달 비율은 3.9%로 전년보다 0.5%p 늘었으며, 기초학력 미달 비율은 2008년 8.0%를 기록한 이후 2012년 2.6%까지 하락한 뒤 지난해(3.4%) 5년 만에 처음으로 상승해.

보통학력 이상과 기초학력, 기초학력 미달 등 3단계 성취수준 가운데 최하위인 기초학력 미달 비율은 중3이 지난해 3.3%에서 올해 3.7%로, 고2는 같은 기간 3.4%에서 4.2%로 올랐고 과목별로는 중3(5.7%)과 고2(5.4%) 모두 수학의 비율이 가장 높아.

교육부 관계자는 부모와 대화나 활동이 많은 학생일수록 보통학력 이상 비율이 높고 기초학력 미달 비율은 낮았다고 설명.

성적을 끌어올린 정도를 뜻하는 '학교 향상도'를 분석한 결과 전체 중학교의 31.3%인 968개교가 국어·수학·영어 모두 상승했고, 전체 학교의 11.9%는 3년 연속 향상.

고등학교는 25.1%인 401개교가 3과목 성적이 상승했고, 4년 연속 성적이 향상된 고교는 전체의 6.4%나 돼.

한네티즌은 수업시간에 가르쳐주는내용 바로 알아듣는애들은 머리가 좋거나 학원이나 과외 등 사교육으로 미리 배우고 오는 경우에 의한 것. 경기 침체로 선행학습이 줄어들면서 기초학력 미달이 더 늘어 날것이라며 예전부터 눈높이 교육에 무신경한 교육부의 실책에서 오는 당연한 현상일 것이라고 비아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