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군중위가 1년에 3번의 인사이동을 하면서 겪은 상관의 성추행 일각이 드러나 파문.

A 여군중위의 인사이동 사유는 '본인 희망'이지만 그 속내는 상관의 지속적인 스킨십 요구와 추행에 견디다 못한 결과라는 것.

해군소속 A중위는 지난해 12월에 부대내 상관인 한모 소령에게,  올 3월엔 또 다른 직속상관인 김모 대위에게 성추행을 당해 부대를 옮겼지만 새로 전입한 부대에서조차 상관인 임모 중령이 술자리동석 요구와 성적인 발언을 일삼아 이를 보다못한 제 3자가 신고해 조사가 이뤄졌다고.

여성 부사관 출신인 손인춘 의원은 “전국 각 부대에서 이 같은 일을 겪는 여군들이 많다. 보복이 두려워 입을 닫고 있을 뿐”이라며 말했다. 실제로 국가인권위원회의 여군 인권 실태조사에 따르면 피해를 본 여군 860명 중 38.2%가 성희롱을 당할 때 문제 제기를 하지 못한다고 답변.

여군 범죄는 매년 늘고 있지만 최근 5년간 ‘여군 대상 성군기 위반사건’의 가해자 160명 중 123명이며 이도 경징계에 그친 '솜밤방이'처분.

도대체 군대내 성범죄에 대해 군이 의지가 있는지 의심이 들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