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경비원 임금이 19%나 오르는데도 아파트 주민과 경비원의 합의로 고용을 유지하는 아파트가 있어 귀감.

요즘 아파트 경비원들은 요즘 좌불안석. 내년부터 아파트 경비원의 경우 최저임금이 오르고, 최저임금 적용률도 90%에서 100%로 높아져 무인경비시스템이 속속 들어서며 감원이 줄을 잇고 있기 때문.

그런 가운데 주민들과 경비원들이 머리를 맞대고 감원 없이 ‘상생의 해법’을 찾는 아파트가 있어 훈훈

472가구가 사는 경기도 고양시 일산 호수마을 4단지 아파트가 한 예.

아파트는 지난 9월 1억5400만원을 들여 단지 내에 CCTV 16대를 추가 설치하고 통합상황실을 마련하는 등 무인경비시스템을 갖췄는데도 하지만 경비원 수는 20명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고.

당초 주민들 사이에선 “경비원 수를 줄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적잖았는데  60세 이상의 고령에 10년 이상 근무한 경비원도 8명이나 되는 등 한가족처럼 지내온 경비원들이 일자리를 잃는 것을 원치 않은 의견도 적지않아 주민투표 끝에 감원없이 임금인상을 하기로 결정.

이에 경비원들도 화답하고 나섰는데, 임금인상분의 40%를 반납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이밖에도 수원 영통지구 신원미주 아파트 등 감원과 해고보다는 상생의 길을 찾는 단지들이 줄을 잇고 있어 훈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