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이나 정치인에 대한 대학생들의 신뢰도가 전혀 모르는 처음 만난 사람보다도 떨어진다는 설문 결과가 나와 충격.

최근 '2.1 지속가능연구소'가 지난해 11월 현대리서치 등에 의뢰해 전국 130여개 대학생 2300명을 상대로 설문조사한 결과 정치인과 국회를 '신뢰한다'고 답한 비율이 각각 2.6%와 4.8%로 조사항목 가운데 가장 신뢰도가 떨어져.

정치인과 국회를 적극적으로 믿는 대학생이 사실상 거의 없다는 뜻.

기업에 신뢰를 보내는 대학생 비중도 7.7%로 가장 낮은 축에 속해, 외국인(8.3%)이나 처음 만난 사람(8.4%)에 대한 신뢰도보다도 낮은 수준이라고.

이번 설문결과에 대해 비교 잣대로 모르는 사람과 외국인을 넣어봤는데 정치인과 기업이 이들보다도 신뢰도가 낮게 나온 것은 눈여겨볼 만하다며 미지의 인물보다도 못 믿는다는 것은 이들에 대한 부정적인 평판이 누적돼왔음을 뜻한다고 지적.

특히 기업의 경우 최근 '갑을관계' 논란 등으로 부정적인 이미지가 강화된 것이 낮은 신뢰도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돼.

가장 신뢰하는 대상은 가족(95.8%)과 친구(88.1%)가 압도적으로 높아 신뢰도로 1·2순위를 차지했으며, 국제기구(38.1%)가 다음으로 높은 신뢰도를 차지했고, 병원(33.3%), 학교(26.6%), 법원(20.7%), 시민단체(19.4%) 등이 상대적으로 높아.

한 네티즌은 우리나라의 현실을 여실히 보여 주는 것이라며 갑질의 대명사로도 불리우는 정치인과 기업이 불신의 대명사가 된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지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