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으로 위장해 공공입찰에 참여, 중소기업 몫을 가로 챈 26개 기업이 적발돼 논란.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중소기업만이 참여할 수 있는‘중소기업자간 경쟁제품 시장에 참여 중인 3만924개 기업을 대상으로 최근 3달간 조사한 결과 삼표, 다우데이타, 팅크웨어, 유진기업, 한글과컴퓨터 등 19개 기업이 설립한 26개 위장 중소기업을 적발했다고.

이번 조사에서는 2012년 5월부터 20억원 미만의 소프트웨어 관련 입찰에 중견기업 및 대기업의 참여가 금지한 것을 기준으로 SW업종 위장 중소기업이 35%(26개 중 9개)를 차지해.

이들 위장 중소기업이 지난 2년간 공공 입찰시장에서 따낸 금액은 2013년 474억원, 2014년 540억원등 1014억원에 이르러.

위장 중소기업별 납품 규모를 보면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시스원은 2년간 476억원을 공공 조달시장에 납품해 가장 많은 실적을 기록해.

케이씨씨홀딩스는 공공기관에서 발주하는 20억원 미만 사업 입찰 참여가 금지되자, 위장 중소기업인 시스원을 통해 이같이 사업 물량을 따내.

중소기업청은 이번에 적발된 위장 중소기업을 공공기관에 통보해 공공 조달시장에서 즉각 퇴출시키는 한편, 중소기업 확인서를 허위나 거짓으로 발급받은 기업은 검찰에 고발조치할 계획.

2013년엔 13개 대기업 및 중견기업이 지배하고 있는 36개 위장 중소기업을 공공 조달시장에서 퇴출한 바 있어.

한 네티즌은 어린아이 코 묻은돈 빼앗는 격인 대기업의 행태는 용납해서는 안된다며 중소기업 살리려고 만든 법을 협력사 형태로 만들어 편벙으로 악용하는 것은 엄단해야 한다고 울분을 토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