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가 올해 업무계획으로 내놓은 80세 연급지금 상품이 실효성 논란에 휩싸이며 '화두'

정부는 80세 이후부터 사망 때까지 연금을 지급하도록 한 보험 상품 출시를 지원하겠다고 나섰지만 세제혜택 등 가입유인이 없어 탁상행정이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고.

예를 들어 55살 남성이 새로 나오는 고연령 거치연금 상품에 가입한 뒤 일시납으로 보험료 2000만 원을 납입하고 25년 동안 돈을 묶어두면 80살부터 사망할 때까지 매달 43만6000원을 받을 수 있는데

'고연령 시기에 안정적 연금수급이 가능한 상품'구조로 소비자는 노후자금의 일부만을 활용해서 장수 위험에 대비하는 것이 가능하다는게 금융위측 설명.

하지만 당국의 설명과는 달리 보험업계가 이 상품을 바라보는 시각은 냉담 그 자체.

최소 84살까지 살아있으면 원금손실이 없지만 거치기간(55~79살)이나 84살 이전에 숨지면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

또 고연령 거치연금의 수요자로 지목된 은퇴자들의 경제적 상황이 녹록치 않다는 점이 설익은 상품설계라는 지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