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경품행사에 응모했다가 보험회사에 개인정보가 유출된 소비자들이 홈플러스 측을 상대로 수천만원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해 시선 집중.

법무법인 예율은 소비자 152명을 대리해 주식회사 홈플러스를 상대로 1인당 30만원씩, 총 4560만원을 배상하라는 내용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냈다고 밝혀.

이번 소송에 참가한 소비자들은 홈플러스가 주최하는 경품행사에 응모하거나 홈플러스에 멤버쉽·온라인 회원으로 가입해 홈플러스 측에 개인정보를 제공한 사람들.

소비자들은 소장을 통해 경품행사 응모의 경우 목적에 필요한 최소한의 개인정보만을 수집해야 할 법적인 의무가 있는데 홈플러스 측은 행사와 관계없는 개인정보의 기재를 요구했다며 개인정보를 제공한 응모자들의 동의를 받아 보험회사에 제공했다고 볼 수도 없다고 주장.

또 멤버십·온라인 회원 가입의 경우 회원들이 개인정보 제3자 제공에 동의했다고 해도 불편과 경제적 손실이 홈플러스 측의 수익으로 연결되는 구조임을 설명했어야 했다며 이런 행위들은 민사상 불법행위를 구성한다고 지적.

이어 개인정보보호법은 개인정보를 처리하는 사업자가 안전성 확보 조치를 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며 경품행사 응모, 멤버십·온라인 회원 가입에서 수집한 정보를 오히려 판매 형식으로 유출시켰다는 점에서 안전성 확보를 다하지 못했다는 사실은 명백하다고 주장.

앞서 개인정보범죄 정부합동수사단은 경품이벤트 명목으로 고객들의 성명, 연락처 등 약 712만건의 개인정보를 불법수집해 보험사에 판 혐의(개인정보보호법 위반)로 도성환 대표, 김모 전 부사장, 현모 본부장 등을 불구속기소했다고.

한 네티즌은 개인정보를 업계는 별 것 아닌냥 스스럼없이 유출하는데 대기업일수록 더욱 부담이 될수 있는 강력한 제재가 필요 할 것이라는 지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