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샘추위에 강풍까지 몰아쳐 기온이 영하 4도 아래로 떨어진 4일 오전 추위에 대비해 방한복을 입은 어린이들이 서울 미근동 미동초등학교로 등교하고 있다.

이날 설악산의 아침 기온이 영하 18.5도까지 떨어지는 등 강원지역에서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렸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현재 최저기온은 설악산 영하 18.5도를 비롯해 향로봉 영하 15.8도, 철원 임남 영하 14.1도, 광덕산 영하 13.9도를 각각 기록했다.

또 대관령 영하 9.9도, 태백 영하 8.4도, 양구 영하 5.3도, 춘천 영하 4.1도, 속초 영하 3.4도, 강릉 영하 2.3도 등을 보였다.

특히 이들 지역에 강한 바람까지 불면서 체감온도가 뚝 떨어졌다.

현재 강릉, 양양, 속초, 삼척, 동해, 고성, 정선, 태백과 양구·평창·홍천·인제 산간지역에 강풍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강원지방기상청 관계자는 "아침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고, 바람이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가 낮아 춥겠으니 건강과 시설물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라며 "건조특보가 발효된 동해안은 각종 화재예방에도 주의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한편, 강원지역에는 삼척·동해·강릉·양양·고성·속초 평지에 건조주의보가 발효 중이며 동해 전 해상에 풍랑주의보가 내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