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채용 기준이 경력 다음으로 면접 태도와 기업 이해도를 꼽아 구직자들과 이견을 보여 시선 집중.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1월 21∼25일 구인기업 1001곳과 구직자 3191명에게 온라인 설문조사한 결과를 바탕으로 작성한 ‘구인-구직 미스매치 유발요인 분석 및 대응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기업과 구직자 모두 ‘경력’을 가장 중요한 채용 기준이라고 답해.

기업의 67.6%와 구직자의 52.2%(복수 응답)가 ‘면접 후 구직자를 채용하지 않은, 또는 자신이 채용되지 않은 이유’를 묻는 질문에 다른 요인들보다 “경력”이라고 답한 비율이 가장 높아.

하지만 2순위부터는 기업과 구직자 간의 시각차가 드러나. 기업은 ‘경력’ 다음으로 면접 태도(53.9%)와 기업 이해도(48.2%)를 꼽은 곳이 많았지만 구직자들이 이 요소를 중요하다고 택한 비율은 각각 6.7%와 23.3%에 불과해. 특히 ‘면접 태도’는 구직자들이 가장 중요하지 않게 생각한 항목이었다고.

반면 구직자들은 관련 자격증, 어학 점수, (출신)학교 인지도 등을 기업들보다 상대적으로 중요하게 생각해.

기업들은 태도나 회사에 대한 열성 등 주관적인 측면들을 더 중요하게 본 반면 구직자들은 수치화할 수 있는 객관적인 요소들이 채용 결과를 좌우한다고 생각하는 셈.

이번 조사는 지난해 청년(15∼29세) 실업률이 9.0%로 1997년 외환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지만 동시에 중소기업들은 인력난을 겪고 있는 ‘미스매치’ 현상의 원인을 찾기 위해 실시돼.

한 네티즌은 구직자의 특출한 스펙도 좋지만 기업에 융화해 기업에 도움이 되는 인력이 필요한 것이지 혼자 독불장군은 필요하지 않다고 지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