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복지원 가운데 직원으로 며느리를 채용하고 후원금으로 수당을 챙기는 등 각종 탈·불법행위를 저지른 곳이 발각돼 파문.

서울시가 발표한 감사결과 용산구 A복지원 원장은 직원을 신규채용 할 때 서류전형, 인사위원회 구성, 면접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함에도 불구하고 단독으로 면접을 실시, 자신의 며느리를 채용하는 그야말로 파행인사를 단행해 지적받았는데.

구로구 B복지원은 부부가 함께 근무하며 한 사람에게 최대 25일로 정해진 유급휴가를 51일까지 사용, 211만원의 급여를 부당하게 챙긴 사례도 발각.

또 구로구 C복지원 원장은 시설 신축공사 기간 동안 가족과 함께 다른 집에 머물면서 청구된 278만원의 가스요금을 서울시 보조금으로 낸 것으로 확인..

아울러 서울시와 구로구청과 협의 없이 후원금 880만원을 본인의 직책보조수당으로 지급한 사실도 적발.

서울시 감사관은 총 36건의 행정조치와 함께 846만원의 재정조치(371만원 회수·474만원 반납)를 취했으며 5명에 대해서는 문책(주의)을 요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