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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네스북 욕심내다 지자체 '망신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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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 2015년 03월 26일 (목) 09:27:52
수정 : 2015년 03월 26일 (목) 09:2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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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네스북에 기재한답시고 예산을 낭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욕심을 부리다 몇몇 지자체들 '망신살'

충북 괴산군 동부리 고추유통센터 광장에는 무게 43.5t짜리 초대형 무쇠 가마솥이 있는데 이 가마솥은  뚜껑(5t)을 열 때도 기중기가 필요할 정도의 크기.

이 가마솥은 2005년 7월 김문배(68) 전 괴산군수가 5억원을 들여 만들었는데 기네스북에 올려 관광객 이목을 끌고, 군민이 한솥밥을 지어먹는 이벤트를 벌이자는 취지.
하지만 호주에 더 큰 그릇이 있어 기네스북 등재는 실패하고 솥이 너무 커 3층밥이 되는 통해 밥도 제대로 짓지 못하는 애물단지로 전락.

또 전북 진안군은 2005년 40억원을 들여 용담호수에 동양에서 물을 가장 높이 쏘아 올리는 분수를 만들었는데.
가뭄이 좀 들면 주변에 물이 빠져 분수를 쏠 수 없었고, 연간 2억원에 이르는 전기료 또한 감당하기 버거워 이듬해부터 가동을 중단.

경남 울주군은 2010년 9월 2.3m, 둘레 5.2m, 무게 0.7t짜리 세계 최대 옹기를 만들는데. 총 비용 1억2000만원 가운데 순수 제작비는 2500만원을 제외한  나머지 돈 가운데 약 9000만원은 기네스북 등재 대행사 대표라는 김모씨에게 전달. 하지만 기네스 등재는 당초 무료로 김씨는 사기 혐의로 구속된 상태.

이렇듯 탈이 많은 지자체의 이벤트성 예산 집행으로 자칫 정작 쓰여야할 예산은 못쓰고 있는 건 아닌지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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