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가 1학년 학생들 학부모에게 학교 기숙사 체험 비용으로 1인당 10만 원을 받아 논란.

연세대 신입생들은 2013년부터 이른바 ‘레지던셜 칼리지 프로그램(RC program)’을 통해 인천 송도에 있는 캠퍼스 기숙사에서 1년 동안 생활하고 있어.

학교 측이 마련한 학부모 체험 프로그램은 3번의 식사를 포함해 기숙사에서 하룻밤을 지내는 것으로 지도교수와의 면담, 전문가 특강 등으로 구성대.

부모가 함께 참여할 경우 총 15만 원을 받았나 학생들은 이 금액이 과도하다고 지적.

연세대 사회계열 1학년인 이모 씨는 비싼 등록금에다 기숙사비만 한 학기에 90만 원을 내고 있다며 의무적으로 기숙사에 살아야 하는데 부모님들이 이걸 체험하려면 10만 원을 또 내놓으라는 게 말이 되냐고 울분을 토해.

연세대 커뮤니티에도 내 아들과 딸이 멀리서 어떻게 생활하나 궁금해서 달려온 학부모도 많을 텐데 하루쯤 배려해줄 수는 없냐는 글이 잇달아 올라와.

학교 관계자는 숙박과 세끼 식사, 강연 비용을 고려하면 실비에 못 미치는 수준의 참가비를 받은 것이라며 60명가량의 학부모가 참석해 상당히 만족스러운 반응을 보였다고 해명.

한 내티즌은 학부모들을 모셔 학생들이 잘 다니고 있다고 보여 줘도 시원치 않은 상황에서 체험 행사를 빌미로 장사하는 학교 당국이 괘씸하기도 하다고 지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