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백수오’ 논란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발표로 한국소비자원의 승리로 일단락된 가운데 시중에 판매된 백수오를 구입ㆍ복용했던 소비자들이 법적 대응에 나설 것으로 보여 시선이 집중.

인터넷 포털사이트에는 ‘가짜 백수오 피해자모임 환불 및 피해보상을 위한 단체’, ‘백수오 환불 법률상담(법무법인대양)’ 등 백수오 환불에 대한 법률 상담과 단체소송을 준비하는 카페들이 잇따라 개설되는 등 부산한(?) 기운이 기득. 

카페에 게재된 글들은 그동안 백수오 제품을 대량 판매해온 홈쇼핑 업체들이 환불 요구에 미온적인 것에 대한 불만들로 도배. 

백화점과 대형마트들이 개봉 여부나 구입 시점에 관계없이 환불해주기로 한 것과는 달리 ‘배송 받은 지 30일 이내에 개봉하지 않은 경우’에만 보상해준다는 홈쇼핑의 태도는 고객만 피해보게 하는 조치라는 점에 불만이 팽배.

일부 소비자는 그동안 백수오 제품을 복용하면서 속쓰림ㆍ소화불량 등 부작용을 겪었다며 의료기관에서 혈액검사 등을 받은 뒤 피해보상을 위한 소송에 나설 분위기.

녹색소비자연대 측도 민사소송이 가능하다고 보고 변호사와 상의해 단체소송 참여자 모집을 검토하고 있다고 으름장.

한 네티즌은 "의약품으로 장난치는 것은 사람의 목숨을 가지고 장난 치는 것과 같다"며 "제조 업체들의 죄를 엄중히 다뤄야 할 것"이라고 주문하고 갑질하는 홈쇼핑 업체들을  비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