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 간 다툼이 범죄로 이어지는 사례가 빈번히 벌어지면서 이웃 사촌은 커녕 오히려 옆집, 윗집 사람들이 해코지 상대로 인식되고 있어 개탄.

지난 2월엔 윗집의 쿵쿵대는 소음에 도무지 잠을 이룰 수 없어 이를 항의하자 위층 집에서 되려 내려와서는 “살인날 줄 알아라” 등 폭언을 퍼부으며 골프채로 현관문을 수차례 내리찍다가 입건되기도.

또 지난 4월엔 서울의 한 다세대주택 앞에서 동네 주민 김 모씨 등 2명이 큰소리로 웃고 떠들며 담배를 피우다 이 주택 1층에 거주하는 한 모씨와 다툼을 벌였는데 실랑이 끝에 김씨 일행은 한씨의 얼굴과 가슴 등을 주먹으로 수차례 폭행한 뒤 달아났다고..

5월에는 전북에서 집 근처 상가 등을 돌며 상습적으로 이웃집의 화분을 훔친 이 모씨가 불구속 입건되기도 했으며 술에 취해 이웃 소유 페라리 차량 지붕에 올라가 잠을 자다가 차량을 훼손한 혐의로 배 모씨가 재판에 넘겨지기도.

한 경찰관은 “요즘 이웃간의 분쟁이 오랫동안 얼굴을 붉히다 경찰을 찾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합의도 쉽지 않고, 남남보다 더욱 사이가 틀어진 상태가 많다”고 토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