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아침이 밝았다. 병신년(丙申年) 원숭이띠 해에는 현명하고 슬기로운 사회가 됐으면 한다.

지난 해 정치·경제·문화·사회 전 분야에 걸쳐서 어려웠던 게 사실이다.

그 중에서도 정치는 여야 갈등으로 국회의장이 여야대표에게 선거구획정안 '최후통첩'을 2015년 마지막 날에 보낼 정도였다. 이는 직권상정을 뜻하는 게 아닌가. 대쪽 정의장이 청와대 압력에도 직권상정을 거부했는데, 이젠 한계상황임이 직시된다.

경제도 국민가계 빚이 천정부지, 사상최고치를 연속 갈아치우고 있다. 청년 일자리 창출은 갈수록 어려워지고, 중소기업은 자금난에 허덕이고 있다. 자영업 종사자도 내수 경기침체로 장사 1년을 버티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문화 쪽도 서울시향을 쳐다보면 알만하다. 정명훈 감독과 전 박현정 대표와의 갈등, 정 감독 부인의 입건 등을 보더라도 개인 이기주위가 빚고 있는 작금의 한국 문화계도 큰 파고를 겪고 있다.

사회분야도 연일 노동법 관련 투쟁, 제자가 스승을 때리고, 스승이 제자를 성희롱하고, 지나가던 행인을 총으로 쏘고, 묻지마(?) 폭행·살인이 잇따르고 있다.

이 모든 것이 빈부격차, 학력위주사회, 권력사회, 갑을관계에서 오는 폐단이다.

이 모든 것을 새해엔 말끔하게 씻어내는 청결한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한다. 그 것은 바로 우리의 의무다.

후손들에게는 좋은 토양과 관습을 이어가도록 우리 국민모두가 나서야 한다. 정치권의 구태, 정경유착의 악습, 사회전반의 비정상적인 것이 올바른 정상화로 갈 수 있도록 우리국민들이 두 팔 걷고 나서야 한다.

우리사회가 점차 황폐해지는 것을 막으려면 국민문화의식이 성숙해야 한다. 여야가 대립갈등을 하는 것도 실상 따져보면 국민들을 무서워하지 않아서다. 국민들은 이런 상항을 절대 좌시해서는 안 된다.

그래서 새해엔 국민들 모두가 긴 잠에서 깨어나야 한다. 남의 얘기가 아닌 바로 우리 민초의 생존과제란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

일제 36년, 6.25 전쟁, 자유당정권의 부패, 군사정권의 독재 등을 겪으면서도 대한민국은 척박한 토양에서 열매를 맺어갔다.

‘하면 된다’는 의식 속에 세계경제를 향해 전력 질주하던 60~70년대의 억척스러웠던 모습을 다시 재현해야 한다. 2002년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뤘던 전 국민의 혼연일체의 정신력을 다시 끌어 모으자는 것이다.

그 것이 올해 한국사회를 버틸 수 있는 유일한 히든카드다.

■ 윤동승 주필 이력

- 現 국회뉴스(A- News ) 주필 / 발행인
- 現 전파신문(The Radio News) 주필 / 발행인
- 現 (사)한국ICT이용자보호원 회장
- 現 와이즈와이어즈(주) 회장
- 現 오피니언리더그룹 회장
- 現 중국 천진시 바우디(Baodi)구정부 경제고문
- 現 미래창조과학부 ICT정책고객 대표위원

- 前 전자신문 뉴미디어 데스크
- 前 일간공업신문 부국장
- 前 IT Daily (일간정보) 편집국장

- 前 ETRI 초빙연구원
- 前 중국과학원 자동화연구소 고문
- 前 중국 허베이성 경제수석(경제특보)
- 前 중국 다롄시 ‘IT산업촉진발전공작위원회’ 부주임
- 前 텔슨정보통신(주) 상임고문
- 前 (주)파워콜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