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좌현 의원은 19대에 입성한 후 2016년 1월 현재 178건의 대표발의로, 서울·경기·인천 전체에서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사진=정종희 기자>

[본지단독] 더불어민주당 부좌현의원의 말속엔 ‘공감’과 ‘생활’이 많다.
그만큼 소통하는 정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민생정치가 그의 소신이다.
제5대 경기도의회 의원, 열린우리당 경기도당 상무위원을 거처 19대 총선 안산단원을에 출마, 새누리당 후보에게 5백여표 차이로 신승했다.
이후 그의 의정활동은 눈부셨다. 대표발의 건수가 무려 178건으로, 서울·경기·인천 전체에서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입법내용을 살펴보면 공공안전과 중소기업과 서민 등 사회적 약자 보호관련 법안이 주를 이루고 있다.
그를 만나 ‘아듀~19대 국회’ 의원 인터뷰를 진행했다.

1. 다사다난했던 19대 국회에 대한 감회를 말한다면.

19대 국회에서 국민들께서 맡겨주신 임무를 성실히 수행하겠다는 다짐으로 성실한 국회 의정활동과 함께 지역을 위한 일에서도 최선을 다했습니다. 여러분의 성원이 있었기에 제 임무를 성실히 수행해 나갈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항상 감사의 마음 잊지 않겠습니다.
19대 국회가 막바지에 이른 지금 그동안의 의정활동을 돌이켜보면 보람도 느끼지만 아쉬움도 많이 남습니다.
여전히 정치권이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아직 부족함이 많다는 것을 절감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기본이 우선되고 원칙이 통하는 사회, 사람 중심의 안전이 우선인 사회를 만들기 위해 모든 힘을 다할 것입니다.

2. 19대 국회 지역활동과 의정활동을 요약하면

지역활동과 관련해, 안산시민들의 숙원사업이자 경기남부권의 중요한 교통수단이 될 신안산선 사업을 조기에 착공할 수 있도록 했고, 인천발 KTX가 안산에 정차할 수 있도록 해 교통편의를 증진 시킬 수 있었다는 점, 안산에 위치한 노후화된 반월산업단지가 산업부의 구조고도화, 국토부의 재생단지 사업에 모두 선정되었고 5차례 진행된 혁신펀드 사업에서 3차례 선정된 점, 재해에 취약한 대부도 방아머리 연안을 정비하기 위한 예산과 단원경찰서 민원동 증축 예산을 확보한 점 등이 떠오르는데, 그 외에도 잘 보이지 않고 작지만 우리 안산시민들이 필요로 하는 여러 활동들에 보람을 느낍니다.

또 의정 활동도 게을리하지 않았습니다. 19대 국회에서 현재까지 총 178건의 법률안을 대표발의해 서울, 경기, 인천지역을 포함한 수도권 국회의원 중 법안 대표발의 1위, 전체 초선의원 중 대표발의 1위라는 성과를 얻었고, 2014년, 2015년 2년 연속 국회의장이 수상하는‘입법 및 정책개발 우수의원’에 선정되었으며, 매년 국정감사에서 우수국회의원에 선정되는 등의 성과를 가져왔습니다.

3. 19대 국회 의정활동 가운데 가장 의미 있는 일이 있다면

최근 몇 년간 안전에 대한 경각심 부족으로 인해 소중한 생명들을 잃는 사고가 많았습니다. 이에 보다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안전 관련법들을 다수 발의하려 노력했습니다. 이런 법안들로 재난 발생 시 피해자들에 대한 응급조치를 보다 실효성 있게 하는 ‘재난안전기본법’, 안전과 관련된 사항에 대해서는 정부가 직접 선박검사를 진행하는 ‘선박안전법’ 등이 있습니다.
특히 ‘해사안전법', ’해운법', ‘제품안전기본법' 등 국민 안전과 관련한 법안 발의와 통과를 위해 노력하였고, 그 외에도 부정한 방법으로 이익을 취한 위장중소기업에 이익을 추징할 수 있는 법안, 사회의 상대적 약자의 권리를 보호할 수 있도록 하는데 많은 관심을 쏟았습니다.

4. 19대 국회 의정활동 과정에서 아쉬운 점이 있다면

안산 국회의원으로서 가장 안타깝고, 아쉬움이 남는 일은 바로 온 국민들이 슬픔에 잠겼던 4.16 세월호 참사가 아닐까 싶습니다.
세월호 피해자들과 유가족들, 그리고 안산시민들의 슬픔을 이루 다 헤아릴 수는 없지만 미연에 방지하지 못한 점, 정치권이 책임을 다하지 못한 점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세월호 참사는 우리사회의 기본과 원칙이 무너지면서 어린 생명들이 속절없이 희생된 뼈저리게 아픈 상처입니다. 다시는 4.16 세월호 참사와 같은 일이 우리사회에서 일어나지 않아야 합니다.

참사 이후 기본을 지키고, 원칙이 바로 선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것을 의정활동에 가장 큰 역점으로 두었습니다. 또한, 세월호 참사로 인해 침체에 빠져 있는 안산지역의 공동체를 회복하고자 전문가 초빙 토론회 개최, 지자체와 협력, 예산 확보 등의 노력을 하였습니다.

5. 우리사회에서 심화되고 있는 경제적, 사회적 불평등에 대한 대안이 있다면.

최근 한국사회에서 이른바 ‘수저계급론’이 넓은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불평등이 대물림되고 심화되면서 사회적 지위 상승과 삶의 질 개선 기회를 빼앗고, 우리를 상실감에 빠뜨리고 열패감에 몰아넣고 있습니다. 또 기업투자를 늘려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고, 서민과 중산층들의 소득증대로 연결된다는 우리나라의 친 기업정책의 선순환 구조는 이미 깨진지 오래입니다.
따라서 기존의 친 기업정책에서 벗어나 소득불평등 해결을 위한 정책의 우선순위를 서민과 중산층 소득증대에 맞춰야 할 것입니다.

6. 앞으로 대한민국 국회가 가야할 방향이라면

대한민국 국회가 바로서기 위해서는 기본을 지키고 원칙이 통하는, 사람중심의 안전이 우선인 사회가 되도록 모든 힘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 사회 곳곳의 문제를 국민의 입장에서 챙겨 우리 서민들이 보다 잘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정책, 현재 어려운 여건 속에서 고군분투하고 계신 자영업자 소상공인 등 우리 사회의 상대적 약자를 위한 정책, 자라나는 우리의 미래세대를 위한 지속가능한 에너지산업, 우리나라의 발전을 위한 새로운 산업에 대해 적극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또, 정부와 공공기관에 대한 철저한 관리감독을 통해 비리없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국회의 역할이자 나아가야할 방향일 것입니다.

저 또한 사회 곳곳의 서민, 약자를 대변할 수 있는 정치를 향해 나아가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