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특수 영상 솔루션 전문업체 뷰웍스는 고급 사양의 TDI(Time Delayed Integration) 라인 스캔 카메라 'VT시리즈'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TDI는 같은 이미지를 여러장 촬영한 뒤 겹쳐서 선명한 이미지를 얻는 촬영 기술이다. 컨베이어 벨트 같은 곳에 놓여 움직이는 물건을 촬영하는 '라인 스캔 카메라'에 이 TDI 기술을 적용하면 반도체 등 첨단장비를 검사할 때 활용할 수 있다.

뷰웍스가 이날 공개한 신제품은 4K, 6K, 9K, 12K, 18K 등 5가지 모델로 용도에 인쇄물 검사부터 반도체 같은 전자제품 검사에까지 활용할 수 있다.

특히 고해상도 제품은 업계 최고 해상도를 실현해 디스플레이와 반도체 제품 제조 공정에서 더 정밀한 제품 검사를 할 수 있고, 시판중인 TDI 라인 스캔 카메라 가운데 최고 속도로 이미지 데이터를 전송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고 뷰웍스는 설명했다.

뷰웍스는 이번 VT시리즈를 통해 LCD(액정표시장치)·PDP(플라즈마디스플레이패널)·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등 국내외 평판 디스플레이와 반도체 검사장비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할 예정이다.

TDI 라인 스캔 카메라 시장은 극소수 외국계 기업이 독점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번 VT 시리즈로 시장을 넓히고 단가를 낮추면 3∼5년 뒤에는 시장점유율을 50% 선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뷰웍스는 기대했다.

김후식 뷰웍스 대표는 "전세계 TDI 라인 스캔 카메라 시장은 1천600억원 규모인데 3∼5년 안에 점유율을 50%로 높이는게 목표"라며 "일단 올해는 하반기에 70억원 정도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뷰웍스는 첨단 의료영상 처리장비와 산업용 카메라 등을 개발·생산해 수출하는 업체로 2014년에는 매출 708억원, 지난해에는 매출 932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