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야당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은 "현재 1000만명 이상이 가입한 2만9000원 음성문자 무제한 요금제의 요금을 2만5천원 이하로 낮춰야 한다"고 밝혔다.

[단독]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은 일곱차례 대변인을 맡은 달변가다. '촌철살인'의 멘트로 파이팅이 넘친다는 평이다.
고비마다 합리적 조정능력도 인정받고 있어 한마디로 의정활동에 최적화된 인물로 통한다.
또한 특유의 소탈함과 청렴한 생활로 인해 여야를 가리지 않고 벗들이 많은 편이다.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야당 간사를 맡아 이동통신과 개인정보보호문제에 각별한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그와 19대 국회를 마감하는 소감과 현안에 대해 인터뷰를 진행했다.

- 다사다난했던 19대 국회에 대한 감회를 말한다면.

2012년 19대 국회 임기 시작과 함께 있었던 대선에서 패배한 기억이 먼저 난다.
지금 박근혜 정부 출범 3년을 맞았는데, 우리 경제는 위기에 처했다. 여당은 청와대 눈치만 보며 자기결정권을 잃어버렸고, 야당은 대안세력으로서 역할을 제대로 해내지 못했다.
이 부분에 대해 우선 반성하고 있다. 오는 20대 국회에서는 정권교체의 희망과 국민의 삶을 보살피는 국회로 거듭날 수 있도록 내 스스로 먼저 노력하겠다.

- 19대 국회 의정활동 가운데 가장 보람 있는 일이 있다면.

가계통신비 인하를 위한 국회의원 모임을 이끌면서 실질적 통신비 인하를 위해 노력했다.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야당 간사를 맡으며 상임위 의제를 민생에 초점을 맞춰 진행했다.
그 결과 2만9천원에 음성과 문자를 무제한으로 쓸 수 있는 요금제를 이끌었고, 휴대전화 단말기 보조금을 받지 않는 사람들은 20% 요금할인을 받도록 하는 제도도 이끌어냈다.

- 19대 국회 의정활동 과정에서 아쉬운 점이 있다면.

가계통신비 인하를 위한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이 국회에 계류 중이다. 기본료를 폐지하는 법안인데, 임기 만료로 사실상 폐기 위기에 처해있다. 가장 아쉬운 부분이다.

- 평소 기본요금폐지를 주장하며 통신비 절감을 주장했는데, 통신시장의 요금구조는 어떠해야 한다고 보는지.

현재 우리나라는 통신3사와 휴대전화 단말기 제조 2사가 사실상 담합을 하고 있다. 이러한 담합 구조 속에서 국민이 피해를 보는 것은 어찌보면 불을 보듯 뻔하다. 우선 현재 1000만명 이상이 가입한 2만9000원 음성문자 무제한 요금제의 요금을 2만5천원 이하로 낮춰야 한다. 또한 무료 와이파이존을 확대해 데이터 소진에 따른 비용 부담을 완화해야 한다. 그리고 사용한 양 만큼만 과금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기본료를 폐지해야 한다.

-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발사 실험 이후 개성공단폐쇄 등 남북간 경색국면이 지속되고 있다. 이에 대한 견해와 해법을 논한다면.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발사는 실질적 한반도 위기이며 어떠한 경우라도 북한은 용서받을 수 없다.
하지만 이를 풀어나가는 방법에서 박근혜 정부의 냉온탕식 대처는 옳지 않다. 통일대박을 외치다가 개성공단 폐쇄 수순으로 가고 있다.
일본과의 관계도 그렇다. 한일정상회담도 열지 않고 극한 대치를 이어오다가 위안부 할머니 문제를 매듭지었다. 사드문제도 그렇다. 시진핑 주석과 나란히 열병식도 참석했지만, 사드 문제로 하루 아침에 중국과의 관계는 긴장관계로 바뀌었다. 일정한 입장을 견지하며 주변국과의 관계를 유지해 나가야 할 것이다.

- 지역구인 서대문갑은 맞수인 이성헌 전 의원과 격전이 점쳐지고 있다. 오는 4월 13일 치러지는 20대 총선에 임하는 각오와 전략은.
(20대 총선에서 격전지로 꼽히는 곳이 서대문갑이다. 서대문갑은 이 지역의 대표적인 대학교인 연세대가 포함된 지역구다. 따라서 1990년대 이후 연세대 총학생회장 출신의 두 인물이 자웅을 겨루는 지역구로 판도가 정리됐다.
한쪽은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이고, 다른 한쪽은 새누리당 이성헌 전 의원이다. 지금까지 네번의 대결에서 2승2패의 호각세다.)

현재 2승2패다. 이번 선거가 결승전이라는 각오다. 반드시 3선의 고지에 올라 우리 지역구인 서대문을 더욱 발전시키고, 또한 당의 지도부에 도전에 정권교체를 위한 희망을 키우겠다.